한강

이 순간을 기다려왔죠
한참을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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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요
좋아한다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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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꺼내본다 내 빛바랜 소원
지금 당장 나 꿈꿔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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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친 그대를 볼 때면 어느새 애가 타 사르르
아모르 마지아 띠아모 어느새 그대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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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와 향기만 주고서
차갑게 변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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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많은 강가에 늘어진 버들가지는
어제밤 이슬비에 목메어 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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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뜨거운 마음을
불같은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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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일랑 주지 말아요
아픔일랑 주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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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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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기다리다가
가슴만 태우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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