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빈

바람 부는 언덕 위에 올라서서
눈앞에 드리운 수많은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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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있어서 오늘이 특별한 날이라면
기억에 남을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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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먹었으면 이제는
화장실에 가서 양치질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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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내 마음에
그대가 들어와 날 위해 노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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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세상 속에서
홀로서기 하듯 세상을 밝혀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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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도시의
오늘을 사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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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초월하는 초호화 돛단배
들뜬 마음으로 탑승에 임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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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보면 숨이 막혀
어지러워 열도 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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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구나 춤을 추는구나 빨간 구두
어른들은 말하지 장례식장에서는 검은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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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게 비치는 빛은
희미한 미래를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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