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비

따뜻함에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게 좋아
점점 외로워지는 걸 돌아다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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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어려워진 나의 눈 맞춤이
널 피하는 거 같이 느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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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는 고민들 평범한 시간은 뻔해
재밌는 건 많고 내 시간은 빠듯해 관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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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나에게
속삭여 아직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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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해 얇은 이 사이가
흔들리는 다리 같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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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디로 돌아가는 걸까
아니 헤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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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본 하늘은 꼭 바다 같아
다 담을 수도 다 숨길 수 없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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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가 쏜 사랑의 화살에
십점짜리 콱 맞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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