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의

학교갔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이상하게 출출함이 밀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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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하긴 했을까
이렇게 멀리 떨어져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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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우리 지나갔던 시간들은 기억 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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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디도 갈 수 없는 길 잃은 사슴처럼
안개 낀 숲속을 헤매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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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바람이 불어와요
우리가 함께 걷던 거리에 봄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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