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당신과 내가 함께 걸어온길
꽃도피고 새들이 노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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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졸고 있는 진주 남강
밤은 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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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놀아보자 이리와 같이놀자
딱지치기 투호놀이 우리놀이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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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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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홀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왠지 쓸쓸하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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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던져버렸다 그리운 마음마저도
시간이 모든 걸 지울 거라고 나를 나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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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어와도 찬서리 내려도
모진 비바람에 시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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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가 밀려오는 동해 바닷가
떠난님 기다리며 가슴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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