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미

금이야 바리바리 챙기고, 옥이야 뒷바라지 했더니,
앵두빛 두눈 날씬한 몸매 온데간데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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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꽃이진다고 서러워 말아요
해가 지고 새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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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려면 여기서 15분 거리
손을 뻗으면 닿는 거린데 왜 멀게만 느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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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기억마저도
사랑했던 기억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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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른거리는 그대 뒷모습 떠오를 때면
나도 모르게 두 뺨에 눈물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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