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외로운 갈대밭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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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봐 들어봐 들어봐바
그래 넌 대체 뭘 그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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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할지몰라 곤란할 때도
오 걱정은 하지마 난 솔직한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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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달려가네
무언가 나를 자꾸 또 막아서려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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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널 자꾸 널 집어삼켜
안된다고 안될 거라고 말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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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이 들리는 바다의 노랫소리
느릿하게 난 어디를 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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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세상은 그렇게 또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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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성격이 급해
앞 뒤 계산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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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듣게될까 언젠가는
바람에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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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살에
꽃다운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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