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지나가버린
사랑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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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파동이 너에게 닿을 때
그제서야 날 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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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의 떨림은
어제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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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우린 말야
서로의 쉴 곳 아님 정류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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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감정을 또렷하게 하는 건
너의 눈빛과 조금의 착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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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나를 밀어내려 하지 말아요
그대로 난 떨어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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