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바쁜 며칠이 지났고
어젠 좀 잠을 설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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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늘이 지나가네
녹은 노을을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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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냄새 벌써 이 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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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참 내게는 참 그런 사람
바보인 날 조금씩 날 바꾸는 신기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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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말란 말 사랑한단 말
가슴머질 한숨으로 힘겹게 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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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든 일이든 내가 사랑하는걸
정리해야 한다는건 맘이 너무 힘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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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텐데 너의 손 꼭 잡고 그냥
이 길을 걸었으면 내겐 너뿐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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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기 저 문을 닫아요 우리의 추억이 흩어져요
슬픈 눈 하지 말아요 또 다시 그댈 안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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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는 거리에는
내가 할일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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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안녕 보내기 싫은 내 친구야
떠나도 보낼 수 없어 내 마음만 접어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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