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나이트클럽에서
우연히 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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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여자의 가슴에다
돌을 던진 사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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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 부두 돌아 돌아
국제시장 돌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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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고마운 사람
너무나 따뜻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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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야 보고 싶구나
그 옛날 선술집이 생각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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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당신은 못 믿을 사람
아 당신은 철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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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등 네온 불이
속삭이듯 나를 유혹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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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바람을 타고
빙빙빙 돌아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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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따라 고무신 사러 가면
멍멍개가 해를 쫓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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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를 키고 오세요
내 인생에 훅 들어온 당신 내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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