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음

그 말이 힘을 잃어버린 이유는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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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네 모습을 온전하게 볼 수가 없어
눈을 감으면 문득 선명해 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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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비쳐 번진 밤, 손에 담아 올리면
문득 흘려버린 넌, 눈에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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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저 깊은 곳에는 강물이 흐르고
흘러가지 않은 것들은 못에 썩어 넘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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