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와베짱이

살아 살아 향기롭게 달콤한 인생을 살아
웃어 웃어 행복하게 멋지게 웃으며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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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는 들판에는 산들바람 불어오고
아지랭이 머리위엔 종달새 지지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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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보다 고운 당신 나를봤소
별빛보다 빛난 당신 나를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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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거리는 바람이 좋다
하늘거리는 꽃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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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불어라 구름처럼 흘러가게
바람아 불어라 새들처럼 날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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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그리운 사람아 다시 봄은 찾아 왔네
꽃비 내리던 그날에 두손 꼭 잡고 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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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어느샌가 반백년을 살았네
인생살이 그길엔 무슨 색을 채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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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 멈추시고 어느날 아침처럼
그만자고 일어나서 밥먹어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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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닮았네 내님
미소는 활짝핀 꽃을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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