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은

기억하나요 우리
처음 만났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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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해는 기울어지니 밤하늘 은하수 펼쳐지누나
저은하수 약속의 다리 되어 우리네 사랑을 만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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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바람은 동남풍을 이뤄내고
적벽강 얼굴을 쓸어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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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보고 탄복허여 물어 왈
‘바람은 천지 조화온디 어찌 인력으로 얻으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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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지 않을걸 알아
잘 지내냐는 안부도 물을 수 없단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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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으로 쌓아 올린
모든 소망 주 앞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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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대 평소보다 더 따듯해요
그대 품은 포근한 침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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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소복 쌓이던 눈
난 아무 걱정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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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움만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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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now glows white
On the mountain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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