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자

눈 감아도 보이는 건 그대의 얼굴
눈을 떠도 보이는 건 그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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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좋아서 어쩔 줄 몰라
뒤통수 간지러워 뒤돌아보니 날 보고웃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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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지나 돌아보니 노을빛이 여전한데
허전한 내마음이 갈대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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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진 잔에 흔들리는 눈동자
젖어있는 입술에 침묵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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