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가 (고수 김청만) Lyrics – 김예진

흥보가 (고수 김청만) 가사 Lyrics by 김예진

(아니리) 아동방이 군자지국이요, 예의지방이라. 십실촌에도 충신이 있고 칠세지아도 효제를 일삼으니, 어찌 불량한 사람이 있으리오마는, 요순시절에도 사흉이 있었고, 공자님 당시에도 도척이가 있었으니, 아마도 젊은 여기를 어쩔 수 없는 법이었다.
우리나라 경상도에는 함양이 있고, 전라도에는 운봉이 있는데 운봉함양 두어름 품에 중년에 박 씨 형제가 있었으되, 놀보는 형이요, 흥보는 아우인데, 같은 부모 소생이나 성품은 각각 이라. 사람마다 오장 육부로되 놀보는 오장이 칠부든 것이었다. 어찌하여 칠부인고 허니 심술보 하나가 외약 갈비 밑에 장기 궁짝 만하게 병부 주머니 찬 듯이 딱 붙어가지고 이놈의 심술이 사철을 가리지 않고 한도 끝도 없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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