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어디론가 나를 잃어버렸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순간, 기억들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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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텅 빈 방 안에 혼자 누워서
여러 가지 아픈 생각들이 스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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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만났고
아무 생각 없던 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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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에
생각나는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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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금 더 서로를 사랑하자
내가 아픈건 나밖에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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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알지 못한 잘못일까요
아니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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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고있나요
사랑 받고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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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여전히 차갑게 부는 날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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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이 춤추니 달빛도 따라 춤추고
누구라도 찾아올까봐 빈 장작만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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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속의 그리운 목소린
아무 소리 없이 곁을 맴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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