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울자매

누구나 가슴에 작은비밀은
하나쯤 갖고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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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소나기처럼 흐르는 나의눈물은
님이 아니시면 달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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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도 울어대다 잠이 들고
밤도 깊은 백담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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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천길만길 막막한 저 수평선
부서지는 물보라 속에 떠오르는 정든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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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두시 십오분 잘 있거라 정든 사람아
밤비마저 쏟아지는 눈물의 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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