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현

넌 내 곁에서 멀어져가
돌아서지 않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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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시 사랑할 수 있어요
굳게 닫힌 내 마음이 단단해 보여도 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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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방 아래 멍하니 앉아
밤하늘 수놓은 그대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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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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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맞으며 바라본 흰 세상은
살짝 눈이 부실만큼 밝게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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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언제 이리 나약한 사람이 되었나
잘게 부는 바람에도 휘청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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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보아도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 지어지는 나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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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 걸까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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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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