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일방적인 대화 너가 원하는 대답
난 그게 뭔지 전부 알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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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길 혼자서 들어설 때엔
잠깐 머물다 돌아가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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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가시밭길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한 걸음 다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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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화원에는
크고 작은 풀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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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겨울이 지나야 꽃이 필까
창문을 스치는 빗물에 기억이 스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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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난 꿈을 꾸나 봐
커튼을 열기 너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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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거울아 거울아
반짝반짝 빛나는 거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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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품을 떠나서 세상빛을 따라
정신없이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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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여자 지나가면
이리저리 보는 걸 좋아하는 남자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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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저물어 버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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