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다진

우리에겐 사소한 고민이 너무나도 많아
이따가 먹을 점심 메뉴와 후식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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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달라 문을 열고 들어와
신발을 신고 들어와 맨발로 맞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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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 친구와 냇가에 앉아
발만 담그고 가자고 한참을 놀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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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걸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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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했어 아니 황홀했어
언젠가 그려왔던 풍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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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에 기대
당신의 나이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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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을 타는 작은 새
목적지도 없이 허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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