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영

크리스마스가 오면
그대를 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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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매일 아침 일찍
교회에 가서 기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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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니? 고양이와 너
몸은 좀 괜찮니? 고양이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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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내게 아득히 안기렴
사랑스러운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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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너무나도 넓은 우리는
우연히 마주치기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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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너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내가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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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늘 씩씩한 척 밝게 웃지만
짙은 고민이 눈에서 새어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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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지 않는 나의 마음을
그대에게 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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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조금씩
나를 잃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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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이 통 오질 않아
벌써 새벽 다섯시 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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